내용요약 페퍼저축은행, 22연패... 6연패 기록시 모든 연패 기록 경신
한국전력, 3위로 점프... 남자부 중위권 혼돈속으로
페퍼저축은행.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KOVO 제공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여자배구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또다시 불명예 기록을 썼다.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세트 점수 1-3(13-25 25-18 19-25 15-25)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패배로 프로배구 여자부 단일 시즌 및 통산 최다 연패 기록을 22연패로 늘렸다. 올 시즌 치른 29경기에서 2승 27패 승점 8점을 기록, 남녀부를 통틀어 승점이 한 자릿수인 유일한 팀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패하며 여자부 통산 최대 연패 기록을 깼고,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최다 연패 기록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는 남자부 한국전력이 2012-2013시즌에 작성한 25연패다. 최다 연패 기록은 지난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에 걸쳐 기록한 한국전력의 27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이 6연패를 기록한다면 모든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반면 정관장은 이번 경기 승리로 시즌 29경기에서 15승 14패 승점 47점을 기록, 28경기에서 16승 12패 승점 45점을 기록 중인 GS칼텍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지아와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각각 27점과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소영도 16점을 지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국전력. /KOVO
한국전력. /KOVO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공교롭게도 남자부 최다 연패 기록을 가진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으로 대파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와 서재덕 듀오가 팀 승리에 앞장섰다. 타이스는 58.06%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19점, 서재덕은 62.50%의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17점을 올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2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시에 범실을 11개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남자부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중위권 싸움에 불이 붙었다. 한국전력은 이번 경기 승리로 15승 14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4위 OK금융그룹은 15승 13패 승점 44점, 5위 삼성화재는 16승 13패 승점 42점, 6위 현대캐피탈은 16승 16패 승점 40점을 기록 중이다. 3위와 6위의 승점차가 단 4점에 불과해 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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