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트스코어 2-3 패배
19승 10패 승점 56으로 2위 유지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KOVO 제공

[장충=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승점 1이라도 가져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2-3(28-26 25-23 19-25 17-25 12-15)으로 졌다.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우리카드는 1위 탈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5연승을 거머쥔 대한항공은 19승 11패 승점 58로 2위 우리카드(19승 10패·승점 56)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오타케 잇세이가 25점, 김지한이 14점, 박진우가 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 4, 5세트 승부처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고개를 떨궜다.

다음은 신영철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선수들 그래도 끝까지 잘해줬다. 승점 1이라도 가져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는데, 어느 부분에서 흐름을 내줬나.
"리시브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세터 한태준이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한태준, 3, 4, 5세트 아쉬움이 많았는데.
"리시브가 안 되다 보니 거기에 생각이 쏠렸다. 그러면 세터는 수가 짧아진다. 세터가 리시브가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본인 플레이를 하면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리시브에 생각이 몰렸다. 그러면 안 된다. 간단한 진리다. 하지만 그러면서 성장해야 한다."

-4세트 점수 차 벌어지고 난 뒤 한태준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한)태준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려고 했다. 저에게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공격수의 책임이지 너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했다. 간단하게 하라고 말했다.

-공격력이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면 한태준이 덜 흔들렸을 거로 보나.
"외국인 선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차이 분명히 있다. 저희는 거기서 파생되는 부담감, 리스크를 안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팀 운영적인 부분이다."

"대한항공은 백업 선수들도 베테랑 선수들이고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에 맞서 저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고 평가하고 싶다."

-만약 승리했다면 어떤 선수에게 MVP를 주고 싶은가.
"잇세이가 아주 잘해줬다."

-향후에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면 거기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다. 오늘 리시브를 포함해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오늘 많이 나왔다. 미팅과 훈련을 통해 한 개라도 더 보완해 나가겠다.

-많은 변화에도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감독은 항상 그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멤버가 좋든 나쁘든 거기에 맞는 이기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경기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항들이 발생한다. 그런 상황을 대비하고 생각하면서 훈련해야 한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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