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4차선 도로를 혼자 건넌 2세 여자 원아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19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 11일 강남 어린이집 보육교사 A 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 B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각각 아동학대처벌법(아동학대, 방임)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방임)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는 서울 강남의 어린이집에서 당시 2세 여아 C 양이 20여 분간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아동학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보안 수사로 A 씨에게 신체적 학대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 당일 A 씨가 울면서 돌아온 C 양을 밀치는 등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B 씨는 해당 상황을 인지했지만,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지난해 4월 서울 강남 한 도로에서 C 양이 4차선 도로를 혼자 건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C 양은 야외수업 도중 우산을 쓰고 어린이집을 빠져나와 약 700m를 홀로 걸어갔다.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인 도로 한복판까지 걸어 나온 C 양은 한 운전자가 구조해 경찰에 인계됐다.

당시 어린이집 측은 C 양이 20여 분 동안 사라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안 C 양의 부모는 어린이집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현령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