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식당서 난동 부린 조폭 구속 /충북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새벽시간 식당서 난동 부린 조폭 구속 /충북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식당에서 윗옷을 벗어 문신을 드러낸 채 난동을 부린 젊은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혐의로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소속 A(25) 씨 등 총 3인을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1월 새벽 시간대 충북 음성군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 함께 2시간 가까이 음식점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술을 마시다 상의를 벗고 문신을 보이며 바닥에 침을 뱉는 등의 행위를 했다. 식사 중이었던 다른 손님에게 욕설해 내쫓거나 의자와 입간판을 부순 뒤 셀카를 찍기도 했다.

A 씨 등은 큰소리로 떠들고 욕설을 하며 술을 마시던 중 종업원이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제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이용해 A 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의 젊은 조폭들이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위력을 행사하는 유형의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이른바 MZ 조폭이 구속됐다. 이들은 형편이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500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에 30%의 이자를 받았으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여자 친구를 섬에 팔아버리겠다’ 등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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