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연합뉴스
오재원 /연합뉴스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전 국가대표 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20일 TV조선은 오재원이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오재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2022년부터 오재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당시 오재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귀가조치 됐다.

이후 경찰은 19일 오재원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신고한 여성으로부터 “오재원이 필로폰과 함께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오재원의 모발 등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도중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발견했다.

오재원은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류 약품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해서도 실제 투약과 상습 여부를 조사 중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오재원은 과거 다른 사람의 명의로 마약류 약품을 사려다 신고를 받고 병원 관계자와 함께 조사를 받았다.

오재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선발돼 활약을 펼쳤다. 그는 현역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새롭게 활동했으나 논란에 싸여 자진 하차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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