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목 통증, 전신 근육통, 발열을 겪으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을 의심하기 쉽다. 크게 벌어진 일교차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그러나 감기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아급성 갑상선염이 그 주인공이다.먼저 갑상선염은 급성 세균성 감염에서부터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염증 질환을 포함한다. 이 중 아급성 갑상선염은 많은 환자들로부터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은 병력이 관찰된다.상기도 감염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을 느끼며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느껴지는 공황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공황장애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40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최근 5년간 공황장애(질병코드 F41.0)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17년 13만8736명이던 공황장애 진료 인원은 2021년 20만540명으로 44.5% 증가했다. 이 기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96억원에서 910억원으로 83.5% 늘었다.연령대별로 보면 40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더 바빠졌다. 이렇듯 손이 혹사당할수록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증가한다. 이때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건초염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인 건(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건초(sheath of tendon)는 힘줄(건)을 칼집처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초)으로,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2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외면은 섬유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도끼로 찍히는 느낌에 비견되는 강력한 전기 충격(제세동) 없이도 악성 부정맥을 치료할 길이 열렸다.효과적인 부정맥 치료 방법이지만 강력한 충격으로 통증을 동반하는 현재의 삽입형 제세동기의 단점을 극복할 아이디어가 최근 서울대병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 교수와 서울대 공대 김대형(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현택환 교수(IBS 나노입자연구단장) 공동 연구팀이 부정맥 발생 부위를 진단해 큰 충격 없이도 치료할 수 있는 ‘다채널 전기 자극 어레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앞으로 국립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공무원’에게도 민간병원 의사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사 공무원’은 국립병원 등에서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또 기관별 인력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연봉을 자율적으로 책정해 지급하도록 개선된다. 임기제 정원 규제도 완화해 인력난 해소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14일 인사혁신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수한 의사 인력을 공직에 영입하기 위해 관계부처들과 종합 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현재 국립병원과 교정시설 등 국가의료기관에 근무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의료진이 암 수술 후 생긴 림프액 누출을 막는 ‘림프관 색전술’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성공률이 83.1%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암이나 외상 등으로 수술 이후 림프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우리 몸을 순환하며 면역과 관련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액이 소실되면 면역력 감소로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영양공급이 안 돼 환자 회복이 늦춰질 수 있어 누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진우 교수팀(원제환 교수·이경민 임상강사, 산부인과 장석준 교수)은 2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기간에 따라서는 급성 비염과 만성 비염으로 분류한다.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비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초음파 기기의 발달과 함께 최근에는 출산 전 태아의 여러 선천적 기형이 진단되는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중 선천성 수신증은 태아 100명 중 1-5명 정도가 앓는 질환으로 출산 전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비뇨기 계통의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선천성 수신증이 아무리 흔한 질환이라고 해도 당사자인 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정확히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태어나기 전에 치료를 할 수는 없는지 등 여러 궁금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모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다.콩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당뇨병이 잠시 앓다가 약을 먹은 후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라 평생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당뇨발 상처도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당뇨발 환자는 어떤 경우에 수술까지 받아야 하고 올바른 당뇨발 상처 관리방법은 무엇인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 번 이상 겪는다. 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특히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지난해 정형외과, 내과, 치과 등을 중심으로 2051건의 의료분쟁 조정 신청이 접수된 가운데 조정성공률은 72.9%로 파악됐다.특히, 조정 신청은 감소 추세인 반면, 조정 절차가 시작되거나 조정에 성공하는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13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의 ‘2022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의 조정 신청 건수는 총 1만2186건이며, 이중 64%가 조정 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2019년 2926건, 2019년 2824건에서 코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여 건이 발생하며 한국에서 모든 암중 8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암 관련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예후가 매우 나쁘다.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된 암 종들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국내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 또한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적절한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이에 한국췌장외과학회 회원이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비만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당뇨병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은 탓에 이를 소홀히 하기 쉽다. 당뇨병은 완치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고 체중감량 등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 농도가 높은 ‘고혈당’을 특징으로 이에 따라 여러 증상과 징후를 일으키며 소변에서 다량의 포도당이 배출되는 질병이다. 몸에서 포도당을 활용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한데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숨어 있는 간질환으로 불리는 ‘자가면역성 간염’은 방치되면 간경변 혹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도 아니고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건강검진 결과에서 AST, ALT, γ-GT, ALP, 빌리루빈(bilirubin) 등 간수치가 꾸준하게 상승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자가면역 간질환에는 병변 부위에 따라 간세포가 손상되는 자가면역성 간염과 담도 및 담도 세포가 손상되는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등이 있다. 또 이런 자가면역 간질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퇴행성 뇌 질환 치매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만큼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일반인에 비해 치매로 이환 될 가능성이 10배 가까이 높아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이상 징후에 각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2017년 약 46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만 명을 넘어섰다.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7년 약 18만 명에서 2021년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정상인이 뇌의 인지 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오는 6월 22일부터 노인요양시설 등 장기요양기관 내 폐쇄회로(CC) TV 설치·관리가 의무화된다.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또, 영상 열람을 거부할 땐 최대 1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장기요양기관 내 CCTV 설치·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개정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오는 6월22일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기며 렘(REM) 수면과 여러 단계의 비렘(NREM) 수면을 오가는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수면무호흡 환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장기간 방치될 시 심뇌혈관질환, 인지장애(치매) 등의 위험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목과 허리를 합치면 우리나라의 디스크 환자는 300만명, 전체 국민의 1/10에 가까운 수치다. 병의 원인과 연령, 직업군도 다양하다. 허리를 많이 쓰는 생산직,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사무직, 작은 화면을 통해 인강을 보는 학생까지 디스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이렇게 환자가 많다 보니 관련 정보도 많이 생성된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통해 ‘척추 건강에 좋은 운동’ 같은 영상이 많이 퍼진다. 하지만 척추 전문 의사들은 유튜브를 잘못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고 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크기가 호두만하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나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으로 손꼽힌다. 만약 파킨슨병이라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의 초기에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이 의심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앞두고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증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올해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도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희망하면 조건부 지정도 가능하다.‘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은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현재 병원급 이상 총 64개소(상급종합병원 35, 종합병원 25, 병원 4)가 있다.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더 많은 의료기관이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대상은 의원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임상연구 기반을 갖춘 임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