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서브웨이', '좀비 프리즌' 등 체험형 콘텐츠 가득
실내 어드벤처 좀비 공연도 볼거리
핼러윈 분장 마친 마스코트로 큐티 핼러윈 연출
[롯데월드(잠실)=한스경제 이수현 기자] 롯데월드 핼러윈 축제 '호러 할로윈:The Expansion'이 더 많은 콘텐츠와 함께 돌아왔다. 감옥에서 탈출한 좀비를 피해 도망가는 체험형 콘텐츠는 아찔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핼러윈 의상으로 갈아입은 마스코트 로티와 로리는 놓치면 아쉽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 매직 아일랜드에서만 열
리던 축제는 올해 롯데월드 전체에서 진행된다. 돌아온 축제 열기 속에서 핼러윈으로
단장한 롯데월드의 가을밤은 더욱 뜨거워진다.
가장 처음 눈길을 사로잡는 풍경은 미디어 매핑을 활용해 무서운 분위기를 연출한 매
직 캐슬이다. 새빨간 조명에 거미줄과 해골 등 섬뜩한 미디어아트는 매직 아일랜드를
입장하는 이들에게 핼러윈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 중 '좀비 서브웨이'와 '
좀비 프리즌'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올해 처음 공개된 '좀비 서브웨이'는 지하철
에 탑승해 좀비아일랜드를 탈출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좀비 프리즌'의 매력 포인트는 시각과 함께 청각을 활용한 데 있다. 불 꺼진 조명 아래 어디선가 좀비가 다가온다. 이와 함께 지하철 안에 퍼지는 좀비 울음소리와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전기톱 소리는 공포는 어디서도 쉽게 체험하기 힘들다.
'좀비 프리즌'은 롯데월드를 대표하는 핼러윈 콘텐츠다. 감옥을 탈출하면서 마주하는
좀비는 마음먹고 방문한 이들에게도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여러 인원이 줄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비어있는 통제실과 어두운 조명의 화장실 등 실감나는 세트장은 그 자체로 섬뜩하다.
최근까지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방탈출 콘셉트 체험도 마련됐다. 온∙오프라
인 연계 방탈출 게임 ‘끝나지 않는 악몽’은 SMS와 QR코드 등을 활용해 문제를 풀어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다. 미션을 위해 매직 아일랜드를 누비다보면 어느덧
핼러윈 분위기에 빠져든다.
실내 어드벤처에서는 좀비를 소재로 한 공연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그 중 '통제구역
A'는 실내 어드벤처를 습격한 좀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람객의 눈앞까지 달려드는
좀비는 핼러윈 다운 호러 체험 그 자체고 거대 좀비는 섬뜩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무섭기만 한 것이 아니다. 공연 중 펼쳐지는 좀비들의 환상적인 군무는 호러
콘세트를 무서워하는 관람객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공연 후에는 포토 타
임도 진행돼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만한 핼러윈을 선사한다.
또한 롯데월드의 큐티 콘셉트 볼거리를 추천한다. 이미 롯데월드 대표 마스코트 로티
와 로리는 핼러윈 복장으로 갈아입고 큐티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호박 모양
모자를 쓰고 해골 목걸이를 찬 마스코트들은 어린 아이들까지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
록 했다.
또한 퍼레이드도 핼러윈 호박과 유령, 드라큐라 등 핼러윈 대표 캐릭터가 총출동해 볼
거리를 제공하고 '드라큐라의 사랑'과 '장난꾸러기 잭 오 랜턴' 등 곳곳에서 펼쳐지는
큐티 핼러윈 공연도 볼만하다.
새로운 콘텐츠로 돌아온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The Expansion'은 11월 13일까지 진행
된다. 핼러윈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