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2% 감소
/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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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3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50조 9000억원으로 직전 2분기보다 20.7%, 지난해 3분기보다 2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일반 단기사채 발행량은 165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8조 9000억원에 비해 103조 7000억원(38.6%) 감소했다.

일반기업이나 증권회사,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것 외에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AB STB, PFAB STB 등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은 85조 7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2조원(52.6%) 증가했다.

외화표시 단기사채 발행은 6억 980만달러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0.9% 증가했지만, 2분기에 비해 10.8% 감소했다.

만기별로 보면 대부분 물량(99.9%)이 3개월물 이내를 차지했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발행회사별로 보면 전체 발행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동화회사를 제외하고 증권회사가 75조 1000억원을 발행해 전체의 29.9%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카드·캐피탈 등 기타 금융업이 41조 2000억원(16.4%),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은 48조 9000억원을 발행해 19.5%를 차지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기존의 기업어음과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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