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대비 0.3%↑...전기·가스·수도, 공업제품, 서비스 등 줄줄이 상승
/통계청
/통계청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0.3%, 지난해 10월에 비해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6.0%, 6.3% 올랐던 소비자물가지수는 8월 들어 5.7%로 기세가 수그러드는 듯 했다. 하지만 9월 5.6%에 이어 10월엔 다시 5.7%로 상승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9월에 비해 농축수산물은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수도, 공업제품, 서비스가 상승했다.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봤을 때 109.21로 9월에 비해 0.3%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전달에 비해 0.6% 상승했다.

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을 추린 생활물가지수는 111.16으로 9월에 비해 0.1% 올랐다. 

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인 신선식품지수는 115.60으로 전달에 비해 6.1%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1.4%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주요 목적별 등락을 살펴보면 전달에 비해 주택·수도·전기·연료(2.0%), 음식·숙박(0.3%), 보건(0.5%), 기타 상품·서비스(0.5%), 가정용품·가사서비스(0.5%), 통신(0.4%), 의류·신발(0.2%), 오락·문화(0.1%), 주류·담배(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교육은 변동이 없으며 교통(-0.5%), 식료품·비주류음료(-1.3%)는 하락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전 부문의 물가는 상승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7.6%), 식료품·비주류음료(7.5%), 음식·숙박(8.8%), 교통(5.4%), 기타 상품·서비스(7.8%), 가정용품·가사서비스(4.6%), 오락·문화(3.4%), 의류·신발(3.4%), 보건(1.5%), 통신(2.3%), 교육(1.5%), 주류·담배(2.4%) 등의 수준이다.

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