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3년 3월부터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
신인 작가들의 지원 눈에 띄게 증가
40세 미만 청년 작가 세 팀도 선정
2023년 말박물관 초대전 선정  작가 심인회의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 /한국마사회 제공
2023년 말박물관 초대전 선정 작가 심인회의 '모든 것이 새로운 시작'. /한국마사회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29일 공모로 선정한 2023년 초대전 작가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는 김수정, 심대섭, 심인회, 이은경·이세림, 이한(가나다순)이다. 2023년 3월부터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작품을 펼쳐 보인다. 

이번 공모에도 많은 작가들이 말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지원했다. 특히 신인 작가들의 지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 중 40세 미만 청년 작가 세 팀이 선정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먼저 이은경·이세림 팀은 'PATH'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의 서사와 상징을 표현했다. 유리공예(입체)와 회화(평면)라는 다른 장르로 협업 전시를 제안했다. 

이한 작가는 말박물관 초대전이 시작된 후 선정된 최연소 주인공이다. 유년 시절 처음 말과 만남에서 받았던 강렬하고 순수한 느낌을 다양한 재료의 부조 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 말박물관 초대전 선정 작가 김수정의 '어울림'. /한국마사회 제공
2023년 말박물관 초대전 선정 작가 김수정의 '어울림'. /한국마사회 제공

두 명의 사진작가가 선정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먼저 김수정은 승마 선수의 경기와 마필을 전문적으로 촬영해 온 작가다. 상세하게 정돈된 화면 구성과 드라마틱한 명암 표현이 인상적이다. 

심대섭 작가는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자연 속의 말을 앵글에 담아냈다. 강원도의 거칠고 투박하지만 담백한 풍경과 그 안에 깃든 말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 그리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오롯이 전해진다. 

끝으로 심인회 작가는 나이프에 다양한 색을 묻혀 만든 선과 면으로 경주마의 속도감과 육중한 무게감을 동시에 잘 표현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선정된 다섯 팀은 2023년 3월 3일 김수정 작가를 시작으로 11월 26일까지 차례로 전시를 진행한다. 관람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가능하며,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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