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2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왼쪽 세 번째)와 만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세 번째)이 2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왼쪽 세 번째)와 만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중동붐 실현을 위한 수주지원 활동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원 장관은 UAE 방문 직후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3개국을 방문, 영업사원 2호로 맹활약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해외건설 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책·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 정상외교에서도 윤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에 힘을 보탰다. 

UAE 국빈방문을 공식 수행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48건에 이르는 다방면의 MOU 체결로, 단순한 건설 인프라를 넘어 에너지, 원전, 방산 등과 결합한 패키지 수주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올해 UAE 내 수주 성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UAE는 우리기업이 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프라·플랜트 분야 중점 협력 파트너 국가이다. 우리기업들은 오랜기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라카 원전(198억달러), 루와이스 정유공장(106억불), 부르즈 칼리파(12.8억달러) 등 기념비적인 사업에 참여하여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여기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원 장관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이에, 우리기업이 수주활동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도시 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생태계 구축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UAE 주요 도시에서 우리의 수소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되었다. UAE내 실증부지는 올해 하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기획팀>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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