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설치한 인필드 내 중계용 카메라.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설치한 인필드 내 중계용 카메라.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고객들의 경주 보는 재미를 더하도록 다양하고 신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륜은 가장 빠른 선수를 가리는 기록경주가 아닌 결승선에 먼저 도착해야 하는 순위 경주다. 하지만 앞선 순위에 들기 위해서는 긴박한 경쟁 순간에서 강력한 순간 파워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순간 파워를 수치화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부터 경륜 최초 경주 중 선두 속도를 측정해 경주화면에 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행 한 달, 선발급의 평균 선두 속도는 시속 62.4km, 우수급은 시속 63.9km, 특선급은 시속 66.1km를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던 전문가들도 웬만해선 어려울 것이라던 시속 70km/h를 넘는 기록이 나왔다는 점이다.
지난 8회차(2월 24일) 금요 16경주의 신은섭이 주인공이다. 그는 이날 김민준, 황인혁과 마지막 결승선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속 71.8km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동물 중 가장 빠르다는 치타의 시속 110km와 사자의 시속 64km, 경주마의 시속 60km 등과 비교할 만하다.

2번째 빠른 기록은 정종진이 8회차(2월 26일) 스포츠서울배 결선에서 기록한 시속 70.3km다. 앞으로 또 다른 최고 기록은 언제쯤 나올지, 속도는 어디까지 올라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달 말부터 광명스피돔(경륜본장) 인필드 내에 중계용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선수와 비슷한 높이에서 촬영해 경주 주행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정에서도 8일부터 턴마크 회전 시 PIP(Picture In Picture) 기능과 클로즈업 영상을 추가로 제공해 박진감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인 ‘스피드온’ 앱 기능에 편의성을 더했다. 개인 인증방법이 기존 지문인식 외에 패턴인식과 간편 비밀번호(6자리)도 가능하도록 간편 인증 서비스를 확대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기기에 한해 적용되는 본 서비스는 조만간 아이폰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경주방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된 발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기능을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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