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국회) 대정부질문을 빌미로 괴담을 퍼트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지난 12일) 민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대부분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시간을 할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에 침묵으로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어제 대정부질문) 발언 내용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회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입장은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입장과 다르지 않다”며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은 2021년 4월 국회에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따른다면 오염수 방류에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정보공유 또 한국 정부와의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보장 등을 조건으로 달았는데, 이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 동일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괴담”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어떤 민주당 의원은 ‘우리 정부가 IAEA 결정에 무작정 따라갈 계획인가’라는 아주 교묘한 질문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 때부터 우리 전문가가 IAEA 국제 검증단에 참여하고 있는 마당에 아무런 증거 없이 IAEA가 마치 부실한 조사와 검증을 하는 것처럼 암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미 수산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고 국민들이 근거 없는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과학이지 괴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와 IAEA의 가장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관한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수 기자 kds32@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