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현원 기자]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대비 0.6%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1.6%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이전 분기 대비 0.6%, 명목 GDP는 2.2%나 성장했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3% △2분기 0.6%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나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3%나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이 늘어 0.3%가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0.3%가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늘면서 0.2%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들면서 2.2%가 감소했으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4%가 늘어났다.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가 증가했다.

3분기 명목 GNI은 이전 분기 대비 0.5%가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GDP 성장률 2.2%를 하회했다.

실질 GNI 증가율은 1.6%을 기록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0조 3000억원에서 5조 7000억원으로 줄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손실이 34조원에서 25조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상회했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디플레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웃돌면서 전 분기 대비 0.6%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총자본형성이 감소해 같은 기간 1.0%p 하락한 31.3%를 기록했다.

권현원 기자 hwkw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