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챔피언십 시상식에서(왼쪽부터)골프존 박강수 대표, 우승자 순범준, 신한투자증권 김수영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지난 16일(토)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챔피언십 시상식에서(왼쪽부터)골프존 박강수 대표, 우승자 순범준, 신한투자증권 김수영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골프존 제공

[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순범준이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챔피언십(총상금 1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순범준은 지난 16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3 신한투자증권 GTOUR MEN’S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1라운드 7언더파, 2라운드 13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번 챔피언십은 골프존 투비전 프로(TWOVISION PRO) 투어모드에서 올 시즌 대상포인트 상위 40명과 신인포인트 상위 4명, 추천 및 초청선수 등 4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양보 없는 각축전을 보여줬다. 경기는 킹즈락CC에서 컷오프 없이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시즌 마지막 GTOUR 대회로 정규 대회의 두 배인 2천 점의 대상포인트와, 400점의 신인왕 포인트를 수여한 만큼 결과 예측이 어려워 현장을 찾은 많은 갤러리들의 이목이 쏠리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순범준은 화려한 스코어카드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지난 21년에 이어 두 번째 GTOUR 챔피언십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순범준은 전반에만 세 개홀, 네 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으며 13번 홀에서 처음으로 티샷이 흔들리며 주춤했지만 파로 마무리했고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로 기세싸움에 밀리지 않고 최종라운드에만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뛰어난 그린 공략으로 매홀 편안하게 버디 찬스를 만들며 마지막까지 포커페이스로 담담한 경기력을 자랑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순범준은 “낯선 코스이다 보니 한 홀, 한 샷마다 최선을 다해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오랜만의 우승에 감회가 새롭고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플레이로 잊히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대상 시상식에서는 골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을 이뤄낸 2023 GTOUR MEN'S 하이라이트 VCR 영상을 시청 후 인기상과 신인왕, 시즌 상금왕과 대망의 대상 발표가 이어졌다. 시즌 대상은 GTOUR 12승으로 공동 최다승 타이틀을 가진 최민욱, 상금왕은 지난 7차 대회 우승자로 코리안투어와 스크린에서 활약해 온 김홍택이 차지했다.

최민욱은 “이번 시즌 계속 선두권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대상을 받아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우승과 함께 최다승 단독 타이틀도 다시 한번 이뤄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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