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변경안 골자는 상후하박
내년 1월 1일부터 시스템 적용
52주 이내에 다승을 하는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도 도입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내년부터 남자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 방식이 우승자에게 더 많은 포인트를 주는 '상후하박' 방식으로 변경된다.

세계랭킹위원회(OWGR)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랭킹 시스템을 발표했다. 변경안의 골자는 상후하박이다. 우승자 등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에게는 지금보다 더 많은 포인트를 주고 반대의 경우에는 덜 주는 구조다. 

80명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의 우승자는 현재 대회 전체에 부여된 포인트의 17∼18%를 받지만 새 시스템에 따르면 우승자 배분 비율은 21%까지 올라간다. 대신 이 대회의 하위 15% 선수는 아예 포인트를 받을 수 없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에 당장 이 규정이 적용된다. PGA 투거 특급 지정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선수 위주로 78명 이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치른다.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도 1라운드 패배 등 초반 탈락하는 경우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다. 단 시즌 막판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제외다.

52주 이내에 다승을 하는 선수에게 랭킹 포인트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도 추가 도입 됐다. 2승을 거두면 60%, 3승 이상은 70%의 가중치를 얻는다. 받을 수 있는 최대 랭킹 포인트는 4점이다.

다만 새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LIV 골프 참가자들은 여전히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없다. OWGR의 분류 기준상 LIV 골프가 적격 투어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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