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북대·서울대·연세대와 6G 후보주파수 대역 전파특성 실측
유리·콘크리트·목재별 전파 투과손실 측적
서비스 시나리오별 6G 성능 분석 통해 최적 망 설계안 연구
SK텔레콤과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등 전파특성을 실측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과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 등 전파특성을 실측하고 있다. / SKT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SK텔레콤은 6G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학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SKT는 산학 공동 연구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건물 구조·사람의 위치가 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상황별 실측 데이터로 확보한 바 있다. 이에 6G 망 구조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구체적으로 SKT는 경북대학교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path loss), 건물 매질 투과 특성, 인체 차단 손실(human body loss) 등 전파특성을 실측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가시경로(NLOS, Non-Line-of-Sight) 환경에서의 6G 후보주파수 대역의 성능이 높은 대역으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SKT는 기존 6G 백서와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한 논문을 서울대·경북대와 공동 집필, SCI급 학술지인 ‘IEEE Communications Magazine’에 투고했다.

연세대학교와는 서비스 시나리오별 성능 분석과 최적의 6G 망 설계를 위한 ‘6G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6G 시뮬레이터’는 무선 통신 환경에서 기지국과 주변 셀(cell), 다중 사용자 등을 고려해 이동통신의 성능을 예측한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도심 혼잡지역(Dense Urban)·도심(Urban)·시외(Rural) 등에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때를 기준으로 최적의 망 구조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6G 연구개발  개요 이미지 / SKT
SK텔레콤 6G 연구개발 개요 이미지 / SKT

시뮬레이션에 활용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 대역 일부와 7~15㎓ 대역 및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지난해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제시한 지역기구 및 국가별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4개 대역 중 △4.4~4.8㎓ △7.125~8.5㎓ △14.8~15.35㎓ 3개 대역이 채택된 바 있다.

4㎓에서 10㎓ 사이 대역은 SKT가 지난해 8월 국내 사업자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에서 6G 후보 주파수로 제시한 대역이다. 커버리지 구축과 기지국 용량 확보가 고주파대역 대비 유리하고 6G 상용화 초기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역이라는 설명이다.

SKT는 4년 뒤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파수가 확정되는 만큼,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SKT는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KT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6G 브루클린 서밋’ 및 ‘텔레콤 월드 아시아’에서 ‘AI 기반 6G 네트워크 진화를 포함한 6G 핵심기술 및 요구사항’과 ‘6G를 위한 킬러서비스 및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 확보’ 등의 기조연설을 맡은 바 있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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