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여왕 갈무리. /tvN 제공
눈물의여왕 갈무리. /tvN 제공

[한스경제=양미정 기자]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최고 시청률 11%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어제 방영된 눈물의 여왕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9.8%, 최고 11.1%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평균 8.7%, 최고 10.2%를 기록했다. 이는 1회 시청률 5.9%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어제 방영분 에서 백현우(김수현)는 홍해인(김지원)의 시한부 고백에 서둘러 이혼 서류를 숨기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이혼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백현우는 태세를 전환, 아내 홍해인을 정성으로 살폈다.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진 백현우의 행동은 홍해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홍해인은 의사에게 살 수 있는 확률에 대해 묻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례를 찾아보는 백현우의 행동에 조금씩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 백현우는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이었으나 이를 눈치채지 못한 홍해인은 속에 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런 가운데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에 제3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부부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주어졌다. 홍해인의 오랜 숙원인 헤르키나 입점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투자가이자 옛 동창 윤은성(박성훈 분)이 한국에 들어온 것. 백현우는 남편인 자신이 보는 앞에서 홍해인과 지나치게 친밀해 보이는 윤은성이 거슬렸다.

특히 퀸즈 그룹 일원들이 거물 투자자 윤은성을 포섭하기 위해 그를 가족 수렵에 초대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됐다. 백현우는 처가 식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신이 사위인 것처럼 구는 윤은성에게 질투인지 뭔지 모를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윤은성 역시 백현우에게 은연중에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두 남자 사이 긴장감도 배가됐다.

같은 시각 홍해인은 환영에 갇힌 채 홀로 떨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상가상 숲속에서 갑작스레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홍해인은 불현듯 남편 백현우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백현우가 홍해인의 앞을 가로막고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을 솟구치게 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홍해인과 걱정이 담긴 백현우의 눈빛이 교차하면서 ‘눈물의 여왕’ 2회가 막을 내렸다.

이처럼 새로운 사람의 등장과 신뢰감 회복 등 느슨하던 부부 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줄 변수를 맞닥뜨린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앞날이 궁금해지고 있다. 아찔한 위기 속 3년 차 부부의 다음 이야기가 펼쳐질 '눈물의 여왕' 3회는 오는 16일 방송된다.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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