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남 사천 KAI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
“사천-고흥-대전 클러스터 조성…1000개 우주기업 육성”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 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협력지구) 출범 행사에 참석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 고흥(발사체 특화지구)·경남 사천(위성 특화지구)·대전(인재 특화지구)을 거점으로 삼고 산업단지, 시험시설, 연구기관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윤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우주경제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천 전략으로 같은해 12월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한국형 나사인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주산업 성장을 위한 각종 정책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하고,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에 불과한 한국 우주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약속도 있었다. 업계는 우주기술이 단순히 안보 경쟁을 넘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학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대전·경남·전남 지자체장들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상을 제시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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