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세계 47개국 총 281건 지원…경쟁률 10:1 넘어
과제당 최대 60만 달러 지원
씨젠 CI. /연합뉴스
씨젠 CI. /연합뉴스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씨젠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가 진단시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선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15일 씨젠에 따르면 이번 선정자 명단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pen Innovation Program)’ 웹사이트(https://openinnovation.seegene.com/open-innovation/2023-2024-announceme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가 공동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전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총 281건의 지원이 몰려 11: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 5개월간 서류 및 국가별 현장 평가 등 두 차례의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총 26건이 선정됐으며 선정자 수는 17명(복수선정자 포함)이다. ▲요로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3개 과제·9건 ▲피부사상균증(Dermatophyte) 1개 과제·3건 ·성매개 감염(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1개 과제·2건 ▲질염(Vaginitis) 1개 과제·1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Respiratory Panel) 2개 과제·2건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Nontuberculous Mycobacteria) 1개 과제·2건 ▲진드기 매개 감염(Tick-borne Diseases) 1개 과제·1건 ▲모기 매개 열대열 바이러스 감염(Tropical Fever Virus) 1개 과제·2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1개 과제·3건 ▲다제내성균(Multidrug-resistant organisms) 1개 과제·1건 등이다.

프로젝트 수행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벨기에(3) 네덜란드(1) 독일(2) 이탈리아(3) 포르투갈(1) 캐나다(3) 미국(3) 멕시코(2) 아르헨티나(1) UAE(3) 한국(3) 케냐(1) 등 총 12개국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고 미주 4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자들에게는 과제당 미화 최대 60만달러(약 8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시약, 추출시약, 개발 및 검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연구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공모 심사에 참여한 박직영 씨젠 개발자동화연구소장은 “전 세계 47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공모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다”면서 “글로벌 임상시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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