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403% 증가 전망”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현원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전환되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며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403% 증가한 33조원으로 예상되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신규 공급과 대형 M&A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25년부터 현대차에 인포테인먼트(IVI)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 예정인 삼성은 향후 전장사업 강화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추세와 맞물리며 현대차와 협력 강화 및 타 자동차 고객사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가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알칩, 가온칩스 등과 같은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를 통한 자체 칩 생산에 나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AI 칩 턴키 공급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인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강화는 칩 공급 안정성과 원가절감을 동시에 고려하는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독일 콘티넨탈 사업부(ADAS)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로 인수가 진행된다면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만약 삼성이 콘티넨탈 ADAS 사업부를 인수한다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칩 분야로 확장하고, 엑시노스 오토를 비롯한 커스터마이징된 맞춤형 오토 칩 생산 확대가 가능해 향후 삼성 파운드리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권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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