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지난해 22개 생명보험사와 3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3조 13578억원으로 2022년 대비 4조 1783억원, 4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는 5조 952억원·손해보험사는 8조 2626억원으로, 각각 2022년에 비해 1조 3915억원(37.6%), 2조 7868억원(50.9%)이 증가했다.

이는 IFRS9·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 등에 주로 기인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보험, 손해보험은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 실적개선 효과도 영향을 줬다,

2023년 수입보험료는 237조 6092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15조 1832억원(6.0%)이 감소했다. 생보사는 112조 4075억원으로 2022년에 비해 20조 2761억원(15.3%)이 줄었다. 이는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 정책과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2022년대비 3.2%나 증가했지만 저축성(38.0%)·변액(4.0%)·퇴직연금(14.7%) 등의 수입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손보사는 그에 반해 2022년대비 5조 929억원(4.2%)이 증가한 125조 201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3.5%)·자동차(1.4%)·일반(8.5%)·퇴직연금(6.6%) 등의 수입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했다.

2023년 총자산이익률(ROA)은 1.0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2%를 기록했다. 2022년 대비 각각 040%p와 020%p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224조 6000억원, 자기자본은 166조 6000억원이며,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보험부채 시가 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크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보험손익 등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 효과 등으로 2022년 대비 증가했지만 금리·환율 변동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의 증가 등으로 향후 손익·자본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의 영업・투자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 활동을 철저히 수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종훈 기자 plisill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