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출 가전제품에 3년 유효한 인증서 발급 검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기술장벽(TBT)을 완화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기술규제청 대표단 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 국표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기술장벽(TBT)을 완화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기술규제청 대표단 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 국표원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무역기술장벽(TBT)을 완화하기 위해 우즈벡 기술규제청 대표단 3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즈벡은 작년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약 25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다. 국표원은 작년 우즈벡이 수입·내수 가전제품 간 차별적인 에너지효율 규제를 도입할 때 TBT 신속대응반을 현지로 파견하고, 우즈벡 에너지부·기술규제청과 협상을 진행해 가전업계의 수출 애로를 해소한 바 있다.

현재 우즈벡은 ‘전기산업 생산성 및 수출잠재력 향상을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해 수입되는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하나의 기관에서 모든 시험과 인증서 발급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증서 발급과 통관이 지연되는 등 기업애로가 발생해 왔다.

국표원 측은 “우즈벡 대표단과 가전업계 현장에서 세부 내용을 청취한 후 해당 조치의 합리적 개선을 요구했다”며 “기존에 제품별로 시험과 인증서 발급을 요구하던 것을 한국 현지 공장심사를 한 후 통과 시 3년간 유효한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수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우즈벡이 2022년 표준청을 기술규제청으로 바꾸고 기술규제의 국제표준 부합화, WTO TBT 질의처 설치 등 WTO 가입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두 기관 간 협력 강화는 향후 기업의 우즈벡 수출 증진과 WTO TBT 대응 공조 체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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