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LA News Channel 8 캡처
WFLA News Channel 8 캡처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한 코카콜라 공장 근처에서 살면서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던 악어가 보호소로 옮겨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6일(현지 시각) UPI 통신 등은 미국 플로리다주 한 코카콜라 공장 근처 저수지에 살아 ‘코카콜라’라는 별명을 얻은 악어의 근황에 관해 보도했다.

‘코카콜라’가 수년간 살던 저수지를 둘러싼 울타리에서 구멍이 발견됐다. 이 구멍은 사람이나 악어가 충분히 드나들 수 있는 크기였다. 이에 주민들은 사람이나 악어가 다칠 위험성에 대해 걱정해 악어 보호소에 연락했다.

WFLA News Channel 8
WFLA News Channel 8

일부 사람들은 구멍을 통해 악어에게 햄 등 먹이를 줬다. 해당 행동은 악어가 사람을 먹이와 연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악어가 먹이를 얻기 위해 사람에게 접근하게 되며 이 경우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먹이를 받아먹은 악어는 살집이 급격하게 불어났다. 악어 ‘코카콜라’는 구조 당시 몸길이가 9피트(약 274cm)정도였고 몸무게는 450파운드(약 204kg)에 달했다. 이미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는 것에 익숙해진 상태였다.

악어 보호소 관계자는 악어가 과체중 상태라고 알리며 혼합 펠릿 사료와 생선 등 건강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라는 새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현령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