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허창수 회장 "한일 정상회담 조속히 열려야"
도쿠라 회장 "日경제계, 한일 대화 조기 재개 희망"
무비자 입국 부활·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제안 등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한일 경제계가 상호 무비자 입국제도를 부활시켜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의 인적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허창수(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29회 한일재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허창수(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29회 한일재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는 4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제29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29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 29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일관계 개선은 일명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알려진 1998년 '한일 공동선언-21세기를 향한 새로운 파트너십'에 답이 있다"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한 이 선언을 지금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선언의 취지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상호 수출규제 폐지, 한일 통화스왑 재개,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현안이 한꺼번에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도 "한일관계가 어려울수록 98년 한일파트너십 선언의 정신을 존중하고, 한일이 미래를 지향하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소중하다"며 "일본 경제계에서도 한일 정상과 각료 간의 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뒷줄 왼쪽부터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사진=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야스나가 타츠오 미쓰이물산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뒷줄 왼쪽부터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사진=전경련

양국 경제계는 회의에서 △한일 경제동향 및 전망 △지속가능사회 실현을 위한 한일 협력 △새로운 세계질서와 국제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한국의 CPTPP 가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일본의 지지를 요청했다. 특히 코로나로 중단된 상호 무비자 입국제도를 부활시켜 인적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데 양측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주도로 5월에 출범한 IPEF에서의 한일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최대 우방인 미국과의 3국 협력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는데, 경제분야에서의 3국 간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 구성 및 정기적인 회의 필요성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내년에 도쿄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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