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온실가스 배출 감축 로드맵 마련…'탄소상쇄 숲길 조성' 등 친환경 캠페인 노력 
지역사회와 소통 지속…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제주 모티브 상품 판매 홍보 
기술 혁신 통한 '투명한 인터넷 세상' 실현 목표…열린 개발문화·업무 방식 혁신 지속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조감도. / 카카오 제공
카카오 안산 데이터센터 조감도. / 카카오 제공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국제적 메가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기업들도 ESG경영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보고서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목표 및 성과를 담고 있어, ESG경영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각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해를 돕기 위해 세부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다. 

◆ 친환경 경영,  '2040 넷제로' 달성 목표 수립…친환경 플랫폼 구축 지속 

카카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일상의 작은 혁신'을 환경경영의 비전으로 삼고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파트너·이용자·사회 구성원 모두가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40 넷제로(Net Zero)' 달성 목표를 수립했으며,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그린디지털 서비스와 친환경 캠페인을 통해 파트너 및 이용자가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사업 활동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 1)를 감축하기 위해 통근 버스 및 법인 차량의 전기차 전환과 카카오모빌리티 택시의 전기 택시 전환을 추진해 직접 배출량을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간접적 탄소 배출(Scope 2)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력 사용량의 60%를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할 계획이다. 오피스와 자체 데이터센터에 대해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을 맺처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인 PPA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기업의 밸류체인에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Scope 3' 배출량 관리는 공급망의 기후변화 대응 기반 구축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주요 협력사의 'RE100' 참여를 요청, 이행을 지원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탄소 배출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선 카카오의 친환경 자체 브랜드 '메이커스 프라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용적이면서 환경영향을 줄이는 소재를 100%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컬렉션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전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소재-제작-전달-쓰임의 과정 중 최소 1개 이상의 친환경 방식이 적용되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원사·부자재·패키지까지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더불어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더 나은 면화를 위한 이니셔티브(BCI, Better Cotton Initiative)와 글로벌 리사이클 기준(GRS, 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캠페인으로는 산림엑스포 탄소상쇄 숲길 조성 협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강원도·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강원도경제진흥원과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산림엑스포 탄소상쇄 숲길 조성사업에 5억원을 후원했다. 숲길은 총 4만m2 규모로 연간 36톤의 탄소를 흡수해 30년간 약 1089톤(t)의 탄소 배출량 상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제주 해양 생태계 오염 방지 캠페인 △탄소중립 숲 조성 프로젝트 △송파 둘레길 조성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등도 카카오가 추진한 대표적 친환경 캠페인이다. 

◆ 사회적 가치창출, 디지털 시민 교육 프로그램·코로나19 피해 상인 지원 등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성장'이 카카오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다. '크루'(카카오는 구성원을 크루로 지칭)가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하며, 콘텐츠 제작자·제휴사·협력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지난해 1월부터 인권경영 철학과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해 준수하고 있다. 그 해 2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국제연합의 핵심가치인 인권·노동·환경 및 반부패 분야의 10대 과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헌법·노동관계법 및 국제노동기구(ILO) 선언에서 권고하는 기본적인 노동권 보장에 대한 보편적 규범에 따라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존중하며, 지난해 8월 노동조합과 단체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갱신했다. 더불어 노사 간 보다 활발한 소통을 위해 노사 동수 각 8인으로 구성된 노사협의체인 '라운드테이블'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근로자위원 8일을 크루가 직접 선출함으로써 대표성을 확보하고 있다.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카카오는 콘텐츠 제작자·제휴사·IT 인프라 공급 협력사 등을 '파트너'로 지칭한다. 다양한 파트너들이 카카오와 함께 성장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표적 정책으로 △농수산물 상생 브랜드 '제가버치' 등 소상공인 사업 운영 지원 △카카오페이 비즈니스앱 전면 무료화 등을 통한 소상공인 가맹점 효율적 운영 지원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스마트호출 요금제 전면 폐지 등이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으로는 △디지털 시민 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동물 복지릉 위한 '세계 고양이의 날 기부 프로모션'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 서포터즈 모집 △지역사회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PC 기부 캠페인' △게임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카카오뱅크의 코로나19 피해 영세상인 지원 등이 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으로는 △제주 도내·외 예비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받을 수 있는 강의 프로그램 'kakao 클래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협력 비영리기관인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트너 기업으로 협력 △제주를 모티브로 한 상품을 판매해 수익을 제주도와 함께하는 '제주 지역 상생 프로젝트' △제주 4·3 희생자 추념 제73주년을 맞아 4·3 유적 콘텐츠 제작 등이 있다. 

◆ 향후 비전과 경영의지·미래전략…조직구성 특징 

카카오는 기술 혁신을 통해 편리하고 투명한 인터넷 세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성취한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이용자·파트너 및 개발 생태계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기술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의 기술 경쟁력은 크루에서부터 출발하며, 크루의 경쟁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배가될 수 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카카오는 열린 개발 문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향한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업무 프로세스 표준화 TF'를 시작으로 2019년 'Open TF'를 거쳐 2020년 신설된 '애자일코치 파트'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Open Work'를 추구함으로써 보다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며, 그 결과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2021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ESG 보고서

지배구조는 투명한 경영·주주가치 제고 및 권익 보호 달성을 위해 관련 업무처리 기준·절차·처리 결과 등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지배구조 운영에 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관·기업지배구조헌장·이사회 활동 현황 및 운영 규정·기업 윤리규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사회는 올해 3월31일 기준 총원 7명으로 사외이사는 4명(전체 구성원 대비 57%)으로 상법상 요건인 과반수를 상회하는 수준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는 매분기 1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

지난해 1월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하며, 매년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에 대한 최종 검토와 승인을 한다. 

◆ '2021년 지속가능보고서'와 비교 및 개선점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되거나 새롭게 추가된 특징이 있다면 우선, 기후변화 대응 전력 및 목표 수립을 꼽을 수 있다. 카카오는 올해 4월 전 세계적 기후 위기에 공감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2040년 넷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탄소 직·간접 발생 탄소(Scope 1, 2)를 40%, 직·간접 탄소배출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발생 탄소(Scope 3)를 17% 감축할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약정서(Commitment Letter)를 통해 탄소감축 목표 설정 이니셔티브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에 대해서도 지지선언을 함으로써 '넷제로' 목표에 따른 회사의 대응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초로 100억원을 출자해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데 참여하기도 했다.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3개의 스타트업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2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환원 정책을 제정했다. 향후 3년 동안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으로 활용해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할 계획을 수립했다. 

ESG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인터랙티브 미디어, 서비스 & 홈 엔터테인먼트(IMS) 산업군 최초로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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