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9일 남자부 개막
두산 8연패 도전
9일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의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9일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의 모습.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19일 인천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남자부 최강 두산이 8연패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11월 남자부가 먼저 개막하고, 여자부는 이달 인천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2023년 1월부터 시작한다. 청주와 인천, 서울, 광주, 광명, 부산, 삼척, 대구, 안동 총 9개 도시를 순회하며 남자 6개, 여자 8개 팀이 내년 5월까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 등 정규리그는 팀당 남자가 20경기, 여자는 21경기씩 벌인다. 총 7개월간의 대장정이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올 시즌이 실업 리그로 열리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점이다. 2023-2024시즌부터는 핸드볼 프로리그가 출범할 예정이다.

먼저 개막하는 남자부의 우승 후보로는 역시 두산이 꼽힌다. 두산이 8연패 달성을 노리는 가운데 SK호크스와 인천도시공사, 충남도청, 하남시청, 상무가 대항마로 나선다. 윤경신(49) 두산 감독은 “선수단의 40%인 7명이 새로 바뀌었다”며 “젊은 선수로 교체 폭이 큰 만큼 시즌 초반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는 자세를 낮춰 인천도시공사와 SK를 우승 후보로 꼽은 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힘주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된 인천도시공사의 정강욱(51) 감독은 "감독들은 다 같은 마음인 것 같다. 6개 구단 모두 실수를 줄이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SK가 우승을 한 번 할 때가 됐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SK를 지목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성일(47) SK 감독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래도 두산이 우승 후보다”라면서도 “물론 저희 팀도 지난 2016년에 창단해서 7년째 팀을 이어 가고 있다. 경기력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SK는 튀르키예 출신 골키퍼 유누스를 영입해 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를 기용했다.

9일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개 구단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9일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6개 구단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고 2020-2021시즌을 무관중 대회로 진행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했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2023년 1월 여자부부터 부분 유료 입장을 시행할 계획을 세웠다.

챔피언결정전 방식이 변경된 것도 올 시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을 1, 2차전 합산 결과로 우승팀을 가렸지만, 올 시즌에는 3전 2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진행한다. 챔피언결정 1, 2차전은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7m 던지기로 승패를 가리고, 3차전은 무승부 시 1, 2회 연장에 이어 7m 던지기에 돌입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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