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의 글로벌 수출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 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이며, 매출총이익은 37.5% 급증한 556억원을 기록했다.

휴젤의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가 이끌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7% 성장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로 제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은 의료·미용 수요 회복세와 봉쇄령 완화에 힘입어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브라질과 태국, 대만 등 주요 ROW(기타 지역) 성장도 눈에 띈다. 특히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9% 증가했다. 유럽 시장은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티어(Tier) 1’ 국가들 중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론칭을 완료,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HA 필러 ‘더채움’은 영국·프랑스·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매 증가와 중국 첫 선적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는 홈쇼핑·H&B 스토어·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휴젤은 4분기에 이어 오는 2023년까지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했으며, 2023년 상반기 중으로 허가 획득이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와 연내 허가가 예상되는 호주 지역은 2023년 1분기 내 현지 법인을 통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 티어 2 국가들에 대한 품목허가도 연내 취득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중국성형학회와 함께 정품인증 활동을 전개하고,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해 시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필러 더채움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시장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기업으로서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유럽, 브라질, 태국, 대만 등 다양한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 성장세가 이어져 이번 3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해외 미개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휴젤의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