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계약금 8억 원, 연봉 15억 원, 옵션 6억 원 규모
나도현 KT 단장 "센터 라인에서 중심 잡아주길 기대"
김상수 "KT의 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KT 위즈 제공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가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KT 위즈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2)가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KT 구단은 24일 "내야수 김상수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 4년이며 총액 29억 원(계약금 8억 원·연봉 15억 원·옵션 6억 원) 규모다"라고 밝혔다.

김상수는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줄곧 삼성맨으로 활약해왔다. 삼성의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프로 입단 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프로 데뷔 후 빠르게 1군에 자리 잡았다.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으며 삼성의 4연속 통합 우승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아울러 통산 15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의 성적을 냈다.

활약에 힘입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과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우승도 경험했다.

나도현(51) KT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다.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새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김상수는 "2021년 우승팀인 KT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KT의 2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기간 함께했던 삼성 구단에 작별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삼성 동료와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는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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