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농산물·유가 하락 영향 덕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20.42(2015년=10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20.42(2015년=10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 대비 0.2%가 하락한 120.42(2015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0.4%)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하락 전환은 농산물 가격이 2개월 연속 크게 떨어졌고,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이 하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6.3%가 상승한 것이다. 다만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지만, 상승률은 △6월(10.0%) △7월(9.2%) △8월(8.2%) △9월(7.9%) △10월(7.3%) △11월(6.3%) 등으로 5개월째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10월 대비 3.2%가 하락했다.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7.8%)과 축산물(-0.6%)이 10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오른 것에 비해 화학제품(-0.9%)과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이 내려 10월보다 0.2%가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부진 탓이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0.1%)가 내려가며 10월 대비 0.1% 가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지만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10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서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월 대비 1.5% 가 하락했다. 원재료가 4.7%, 중간재가 1.1%, 최종재가 1.2% 하락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 공산품(-2.5%) 등이 내려 10월 대비 1.7%가 하락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7.0%나 오른 것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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