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0월 대비 주식&회사채 16.3% 증가·CP&단기사채 4.3% 증가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11월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반등했다. 주식을 비롯해 회사채 그리고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모두 10월달과 비교해 발행 규모가 증가한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0조 21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달보다 1조 4337억원(16.3%)이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발행은 6104억원(16건)으로 10월달(4875억원, 22건)에 비해 1229억원(25.2%)이 증가했다. 이는 기업공개 금액이 감소했으나 코스피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제주항공 2173억원)로 10달에 비해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은 13건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이었다. 11월의 기업공개 규모는 2741억원으로 10월달에 비해 1244억원(31.2%)이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3건·3363억원이 진행됐으며 10월(890억원, 3건)에 비해 발행 금액은 2473억원(277.9%)이 증가했다.

11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9조 6090억원으로 10월(8조 2982억원) 대비 1조 3108억원(15.8%)이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감소(57.5%↓)했으나 금융채 및 ABS가 증가(각각 25.8%↑, 61.8%↑)하면서 따라 이전 달애 비해 발행 규모가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5900억원(13건)으로 10월(1 조3870억원, 19건) 대비 7970억원(57.5%)이 감소했다. 다만 금융채 발행은 143건에 7조 5450억원으로 10월(70건, 6조원) 대비 반등에 성공했으며, ABS 역시 76건, 1조 4740억원으로 10월(31건, 9,112억원) 대비 5628억원이 증가했다. 

11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17조7683억원으로 10월 대비 4.3%가 증가했다. CP는 12.7% 증가한 35조 1238억원, 단기사채는 1.1%가 증가한 82조 6445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 7127억원으로 10월(629조 8888억원) 대비 5조 1761억원(0.8%)이 감소했다. 이는 증권신고서 상의 만기에 전액상환을 가정한 수치로 조기상환은 반영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1월 상환액(1조 7000억원)에 못 미치며 순상환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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