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현기 기자] 지난달 한화그룹 2인자에 오른 김승연 회장 장남 김동관(39) 부회장의 보폭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부회장 승진 한 달 만에 그가 관할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우조선해양을 품는 등 세를 키우고 있어서다. 김 부회장이 10년 넘게 몸 담고 있는 한화솔루션 역시 기업분할을 통한 태양광사업 집중으로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현재 김 부회장은 그룹 내 사업지주사 격인 ㈜한화를 비롯해 친환경사업사 한화솔루션, 그리고 방산전문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올 반기보고서 기준 ㈜한화의 별도 기준(사
[한스경제=김현기 기자]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안기게 되면서 국내 조선사 빅3 체제도 변함 없이 유지되게 됐다.조선업계는 3사 존속을 대체로 반기고 있지만, 저가 수주 등 그간 드러났던 과다 경쟁 후유증이 개선돼야 한다는 분위기도 드러내고 있다.산업은행이 전임 이동걸 회장 체제에서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넘기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빅3 체제가 과잉 생산을 부를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실제 지난 2015년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조1245억원과 1조5019억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하고, 맏형 현대중공업도
[한스경제=김현기 기자]21년간 찾지 못했던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이 한화그룹으로 굳어지고 있다. M&A 물건인 대우조선 측은 후속 절차를 긍정적이면서 차분하게 기다리겠다는 반응이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한화그룹과의 조건부 투자합의서 체결을 통해 대우조선 M&A 절차에 돌입했다.한화그룹은 대우조선이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나면 지분율 49.3%를 기록, 산은(현 지분율 55.7%) 대신 대우조선 최대주주가 된다.대우조선 관계자는 27일 "회사 전체적으로는 한화가 인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회사 주인은
[한스경제=김현기 기자]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얽히고 설킨 14년간 인연이 M&A라는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대우조선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26일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당국의 기업결합 불허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품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한화가 M&A 전면에 나선 셈이다.한화 측은 각 계열사를 통해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 1억443만8643주를 주당 1만9150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내 3대 조선사 대열에 합류한다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가 21년 만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방산 분야에 투자를 넓히고 있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는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이 모인 긴급회의에 나타나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쪽으로 보고했다.강 회장은 이어 열린 산은 이사회 직후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공식 발표했다.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 매각 입찰에 참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
[한스경제=김현기 기자]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전망이다.2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 전체를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대우조선 지분 55.7%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대우조선 매각 가능성은 강 회장이 지난 14일 취
[한스경제=김현기 기자]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 국내 굴지 건설사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대우건설 부채비율 100%가 될 때까지는 대주주가 배당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대신 일반주주들 만큼은 어떻게든 배당금을 손에 쥐어주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습니다. 오너가 2세인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산업은행에서 관리하던 대우건설을 지난해 12월 인수한 직후 "일반주주들에게는 법리적 해석을 한 뒤 배당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국내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쩍 신경쓰는 시대를 맞았지만 대우건설엔 남의 일입니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놓고 ‘빠른 매각’ 주장과 ‘통매각’ 주장이 힘겨루기 모양새를 띠고 있다. 재계에선 두 주장을 아우를 수 있는 국내 기업이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대우조선 최대주주인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빠른 매각론 중심에 서 있다.강 회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산업은행 대주주 체제가 효용성을 잃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성장을 위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어렵다는 게 가장 크다"며 "R&D 강화를 통해 대우조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기업 구조조정 원칙은 산은이 유지해오
[한스경제=김현기 기자]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백화점 사업인 갤러리아 부문을 떼어내는 등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선다.에너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한화솔루션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또 자동차 경량 소재와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 등 첨단소재 부문 일부 사업에 대한 물적분할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분할에 따라 △큐셀(태양광) △케미칼(기초소재) △인사이트(국내 태양광 개발사업 등
[한스경제=김현기 기자]인천 송도 국제도시 일부 아파트 매매가가 종전 최고가 대비 절반 가량 떨어지는 등 ‘반토막’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그러나 학원가 및 유통가 인근 집값은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양극화 현상도 보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송도 3곳에서 신고가가 기록됐다.1공구 송도더샵하버뷰(15단지) 전용면적 119㎡가 14억9000만원에 팔려 종전 12억9000만원을 경신했다. 역시 1공구에 위치한 인천송도힐스테이트 3단지(주상복합)에선 전용면적 142㎡ 매매가 9억3000만원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하반기 들어 중국 조선사들이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계약을 속속 따내며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한국 조선소 도크가 꽉 차다보니 LNG선을 빨리 확보해야하는 해외 선사들이 중국으로 눈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다.그러나 당분간 한국의 절대 우위가 예상되나 장기적으론 두 나라의 LNG선 수주 경쟁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우려도 제기된다.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대형 선사 셀시우스가 양지장조선 등 중국 업체들과 LNG선 12척 수주 협상을 눈 앞에 둔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최소 3개월이 예상됨에 따라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특히 조 단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이에 따른 포스코홀딩스 이익 감소 및 분기배당 축소 가능성도 생겼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수년간 배당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돌발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물에 잠긴 포항제철소 압연라인을 오는 12월 초중순까지 완전 복구해 정상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포스코는 이 기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반제품을 광양제철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지난달 말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지분을 대거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처분해 주목을 받았습니다.㈜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약 4.47%를 매도해 5727억원가량을 챙겼습니다. 지분율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가 소유해야하는 30%에 근접한 30.50%였습니다.결국 자금 확보를 위해 지주사가 알짜 자회사 지분을 ‘영끌’해서 팔아치웠다고 봐도 무방한 셈입니다.㈜두산은 지난해 말 별도기준 현금성자산이 5836억원이었으나 지난 6월 말 2856억원으로 반년 만에 절반 이상 줄었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깜짝 호황을 맞아 올해 수주 목표를 이달 초 조기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 급등과 함께 글로벌 선사들의 한국 조선소 선호 현상까지 맞물려 상반기부터 수주고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15일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3사가 올해 따낸 수주고는 총 353억4000만달러(약 49조3000억원)로, 연초 잡은 3사 수주 목표 합계 351억4000만달러를 초과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추석 직전 LNG선 7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물적분할을 이미 단행했거나 향후 추진하는 기업들이 주총 특별결의를 분할 반대파 설득 수단으로 삼고 있다.풍산은 오는 12월 1일 물적분할 방식을 통해 방산 사업부문을 풍산디펜스(가칭)로 떼어내기로 하고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관건은 내달 31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회사 분할안이 통과되느냐다. 풍산은 추후 풍산디펜스가 상장을 추진할 경우 (모회사) 풍산 주총에서 특별결의를 통과해야한다는 내용을 풍산디펜스 정관에 넣겠다며 승부수를 띄웠다.특별결의는 전체 주주 중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수해로 공장이 멈춰선 포스코 포항체절소가 일주일 만에 모든 고로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 따른 철강 반제품 생산도 시작했다.그러나 피해가 가장 큰 압연 라인 복구에 수개월 걸릴 것으로 보이는 등 전 공정 정상화를 위한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포스코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엔 4고로와 2고로 등 포항제철소 모든 고로가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이어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 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했다"며 "제강공장의 경우 전로 총 7기 중 4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물적분할’이란 단어가 금기어가 되어가는 시대, 물적분할을 과감하게 발표한 기업이 있습니다.1980년대 ‘풍∼산 동파이프’라는 TV CF로 시선을 모았던 구리업체 풍산이 주인공입니다.풍산은 추석 연휴 직전 방산사업 물적분할을 결의했습니다. 오는 12월 방산사업을 전담하는 풍산디펜스(가칭)을 신설하는데 풍산이 지분 100%를 모두 소유하며 비상장을 유지한다는 내용입니다. "(분할을 통해)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으로 판단했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풍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5095억원,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병역은 우리 사회가 과거 재벌가를 비판할 때 단골 소재로 등장했던 소재였다.근시, 과체중, 우울증 등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병역을 연기한 자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1980∼1990년대에 태어나 차곡차곡 경영 수업을 쌓은 주요 대기업 오너가 3∼4세 상당수가 병역을 충실히 이행, 승계를 앞두고 관련 시비에서 벗어났다.병역은 한국형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경영의 특성으로 꼽히기도 한다. 오너가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해당 기업에 대한 비호감도를 줄이거나 호감도를 높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간 기준 9년 만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에도 약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일 집계 기준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0.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지 않을 경우 올해 아파트값은 2013년(-0.29%) 이후 처음으로 내려간다.시도별로 보면 이달 기준 아파트값이 약세로 전환된 지역은 총
[한스경제=김현기 기자] 환율과 에너지 변수가 조선업계에 다각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1년 전 1160원 수준이던 미국 달러당 환율이 최근 들어 1360원까지 17%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수출 비중 큰 조선사들이 환율 급등 수혜를 보는 것 아니냐고 평가한다.에너지 대란도 조선사들의 영업이익을 키우는 촉매로 분석된다. 최근 외신은 에콰도르 등 경제난에 직면한 남미 국가들이 국제 시세보다 싼 러시아 원유 수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반대로 유럽은 러시아가 가스관을 닫자 미국이나 중동에서 가스를 배로 실어나를 태세다. 배의 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