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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10개월만에 100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1월 104.8을 기록 후 처음으로 소비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선 것을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위축되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100.5로 2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Consumer Sentiment Index)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85.9 ▲8월 89.7 ▲9월 81.4 ▲10월 92.9 ▲11월 99.0 ▲12월 91.2 ▲올해 1월 95.4 ▲2월 97.4를 기록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CSI는 3월 기준 89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활형편전망 CSI는 9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 96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CSI 10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동향지수 중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3월 기준 72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 역시 9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밖에 취업기회전망CSI는 84, 금리수준전망CSI는 114로 각각 전월 대비 4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93, 95로 각각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주택가격 및 임금수준전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2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 130 ▲12월 132로 정점을 기록 후 ▲올해 1월 130 ▲2월 129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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