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C서울은 팀 득점 25골로 하위권
팀 성적도 승점 23으로 9위
반등 필요한 시점
FC서울이 영입한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 /구단 제공
FC서울이 영입한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 /구단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공격력 강화에 승부수를 띄웠다. 12일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32·독일)에 이어 13일엔 공격형 미드필더 오가와 게이지로(30·일본) 영입을 발표했다.

서울 구단은 올 시즌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팀 득점이 25골로 수원 삼성(14골), 성남FC(16골) 다음으로 적다. 때문에 5승 8무 8패 승점 23으로 9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특급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보강으로 보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은 일류첸코와 2023년까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엔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독일 2부 리그에서 뛰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은 그는 K리그 통산 95경기에서 45골 12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포항에서 첫 시즌 때 후반기만 뛰고도 리그 9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고, 2020시즌엔 리그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 받았다. 2021년에 전북 현대로 이적해 15골(리그 4위) 4도움을 올린 그는 올 시즌엔 17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구단은 “키 187㎝로 탄탄한 신체조건에 뛰어난 제공권을 갖췄다.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다.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간 창출력과 주변 연계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골문 앞에서의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와 결정력이 큰 강점이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일류첸코는 “공격 지역에서 그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가짜 9번'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려 한다. 좋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FC서울이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 /구단 제공
FC서울이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오가와 케이지로. /구단 제공

아시아쿼터 선수로 임대 영입한 오가와의 움직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며 우선 임대 기간은 2022년 말까지 6개월이다. 2010년 J리그(일본) 비셀 고베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8년 쇼난 벨마레에서 6개월간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2020년까지 줄곧 비셀 고베에서만 뛰었다. 이듬해 요코하마FC로 팀을 옮겼고, 지난해 10월부터는 호주 A리그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에 임대돼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기도 하다. 오가와는 프로에서만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인다. 아울러 폭발적인 침투력과 강력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어주는 능력을 보유했다.

구단은 오가와가 조영욱(23), 나상호(26), 강성진(19)으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기성용(33), 팔로세비치(29) 등 미드필더진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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