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빌리브 디 에이블’ 미분양주택 물량 서울서 최다
분양 측 “규제완화 기대로 계약 망설이는 사람 많다”
빌리브 디 에이블 부분 투시도. / KB부동산신탁 제공.
빌리브 디 에이블 부분 투시도. / KB부동산신탁 제공.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신세계건설이 마포구에 짓고있는 공동주택(도시형생활주택. 시행사 KB부동산신탁)이 서울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단지로 집계됐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민간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07-45번지 일대 신촌(마포) 4-1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에 들어설 ‘빌리브 디 에이블’ 일반분양 물량 256가구 중 245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이 단지는 올해 4월 11~12일 청약 일정이 진행됐고 고분양가 논란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이 2.44대 1로 완판됐다. 하지만 계약 마감일(4월 22일)이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당첨자 대다수가 계약에 나서지 않고 있다. 

빌리브 디 에이블 분양 관계자는 “상품의 문제라기 보단 주택 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계약을 망설이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시형생활주택은 현 정부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책이 발표될 경우 투자 목적으로 접근한 이들은 세금 부담을 덜게 돼 적극적으로 계약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하반기 특정 시점에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울 미분양 주택 수는 ▲1월 47가구 ▲2월 47가구 ▲3월 180가구 ▲4월360가구 ▲5월 688가구 ▲6월 719가구로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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