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27일(현지 시각) 오전 8시43분께 루손섬의 산악지대인 아브라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는 아브라주의 돌로레스에서 동남쪽으로 11㎞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로이터 통신은 인명 피해나 대규모 시설 파손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병원을 비롯한 일부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후 마닐라에서도 진동이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진은 매우 강력했으며 경찰서 건물 벽에도 금이 갈 정도였다"며 "아직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지진이 30초 가량 계속돼 집이 무너질 거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브라주는 약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내륙에 위치해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이수현 기자 jwdo95@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