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6일 트위터가 허위 계정을 가려낼 방법을 공개하면 인수 계약을 계속 진행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가 100개의 계정을 표본으로 뽑아 그 계정이 진짜 계정이 맞는지 가려내는 방법을 공개한다면 인수 계약은 원래 조건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트위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가 가짜로 판명된다면 계약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440억 달러(약 57조2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트위터가 플랫폼 내 계정 중 가짜 계정의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시하라고 요구해왔다.

트위터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7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트위터는 머스크의 파기 선언에 반발하면서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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