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성적 속 하반기 넥슨게임즈 신작 러쉬
탄탄한 기존작에 HIT2ㆍ베일드 엑스퍼트 등 대기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지난해 개발 역량을 재정비하며 숨고르기에 나선 넥슨은 올해 도약에 성공하며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 흥행 속 실적 반등까지 이뤄낸 넥슨은 하반기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를 앞세워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월 넥슨의 대표 개발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 합병으로 탄생했다. 넥슨게임즈는 임직원 1000여명의 대형 게임 개발사로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보유한 개발역량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PC,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멀티플랫폼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넥슨은 넥슨게임즈 출범 당시 기존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각기 운영하던 IT 인프라를 공유하고 시설 및 R&D 투자를 일원화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또 다른 대표 개발사 네오플과 함께 개발 전진기지 역할을 맡아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넥슨게임즈는 출범 후 외연을 확장하며 개발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넥슨게임즈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243억원으로 지난 3월 출범 이후 약 2배 급증했다. 다만 개발인력 충원과 R&D 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은 악화했다. 상반기 기준 연구개발비는 242억원으로 총 매출의 55.6%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넥슨게임즈 개발 신작들이 연달아 공개되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여지는 높다. 특히 하반기 넥슨의 주요 기대 신작들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는 만큼 신작 흥행 여하에 따라 넥슨게임즈는 물론 넥슨의 2022년 마무리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하반기 넥슨게임즈 첫 포문은 오는 25일 ‘HIT(히트)2’가 연다. 합병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작 HIT2는 넥슨에게 첫 앱마켓 모바일 매출 1위를 안긴 원작 ‘HIT’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로 새롭게 태어난 모바일·PC 기반 신작 게임이다.
출시 전 분위기도 매우 좋다. 지난달 28일부터 선보인 HIT2 캐릭터 선점 이벤트에는 참가자가 몰리면서 오픈 7시간 만에 추가 서버 오픈에 이어 8월 18일자로 준비된 40개 서버가 모두 마감돼 이벤트가 조기 종료됐다.
HIT2뿐만 아니라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대형 신규 IP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24~28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신규 영상 정보 등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 밖에 넥슨게임즈의 서든어택, V4, 블루아카이브 등 탄탄한 기존작들도 빼놓을 수 없는 동력원이다. 이 중 지난해 서브컬처 게임 본고장 일본 시장에 출시한 블루아카이브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로 역주행하는 등 여전한 글로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재훈 기자 rlqm93@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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