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8일 결승전서 T1 꺾고 서머 스플릿 우승 차지
다음 달 개최 롤드컵서 LCK 1번 시드 확정
“팬들께 감사…롤드컵 우승하고 더 기쁨 드릴 것”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젠지e스포츠. 사진=김재훈 기자
LCK 서머 우승을 차지한 젠지e스포츠. 사진=김재훈 기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한 젠지e스포츠가 LOL월즈 챔피언십(롤드컵)을 정조준 한다.

젠지는 28일 강릉시 강릉아레나에서 진행된 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3:0으로 꺾고 서머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달 개최되는 롤드컵에서 LCK 1번 시드 자격을 획득했다.

젠지 선수단은 경기 후 진행된 미디어인터뷰에서 서머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LCK의 롤드컵 우승컵 탈환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스코어 ‘고동빈’ 감독은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올해 첫 감독 데뷔인데 코치 및 선수들이 이 잘해준 덕분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으며 결승 MVP를 차지한 ‘피넛’ 한왕호는 “T1을 상대로 결승에서 3:0으로 이기기 힘든데 좋은 결과 나와서 좋다”고 밝혔다.

젠지의 LCK 우승은 삼성 시절인 2014년 서머 이후 약 8년만의 우승이다. 결승전과 결승전 문턱에서 T1에게 번번히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던 젠지는 이번 서머에서 천적 T1을 꺾으며 완전히 설욕에 성공했다.

사진=김재훈 기자
사진=김재훈 기자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3:0으로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스프링 결승전 아픈 기억을 제대로 값아 줘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으며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그동안 T1에게 많이 막혔는데 3:0으로 꺾고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젠지는 이번 결승에서 자신감 있는 밴픽으로 T1을 압살했다. 그동안 T1을 만나면 위축되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스코어 감독은 “T1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난 직후 코인 토스가 진행돼 우리가 레드 팀이란 사실을 알고 준비를 했다”며 “1세트에서 준비한 걸 선보여 이긴 순간 나머지 세트도 무리 없이 흘러간 거 같다”고 말했다.

서머 우승으로 롤드컵 LCK 1번 시드를 획득한 젠지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롤드컵에서 지난해 중국 LPL에게 빼앗긴 우승컵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젠지 주장 룰러는 “저희 만큼이나 팬들이 우승을 원했을 거다. 팬분들 응원이 가장 큰 힘이다”며 “아직 롤드컵이 남았으니 준비 잘해서 다른 나라 바텀들 다 이기면서 좋은 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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