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서동영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약 2조원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발전용량 400MW 이상으로 향후 상업운전 시 연평균 120만MW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는 28만 가구(4인 가족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3년 전라남도 및 완도군과 녹색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 완도군 전 지역에 대한 풍황자원 수집 및 검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엔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완도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맺었고 2020년엔 풍황 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기상탑도 설치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글로벌만의 차별화된 육상풍력 경험을 통해 사업기획, 입지분석, 풍황분석(Micrositing), 사업성분석, 재원조달, 건설공사, 발전소 운영까지 발전사업 전과정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첫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에선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총 932MW 규모로 전국 26개 육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 풍력,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총 80.7MW)이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등 총 4개 풍력발전단지(114.08MW)가 공사 중이다. 또 태백 하사미, 평창 횡계 등을 수주하며 EPC 분야의 보폭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서동영 기자 westeast0@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