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달 마지막주 2주전 보다 0.08%p 상승
“강릉 등 주변 지역 상승할 때 그만큼 못 올라”
부동산원 “내지인 간 거래 꾸준하고 호가 유지” 
동해 묵호항 / 이수현 기자
동해 묵호항 / 이수현 기자

[한스경제=문용균 기자] 강원도 동해와 속초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4주(26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동해 아파트 값은 0.08% 상승했다. 2주 전 조사에서 보합(0.00%)을 기록한 뒤 하락 전환되지 않고 다시 상승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도 동해 지회장은 “강릉이나 주변 지역이 많이 오를 때 동해는 그만큼 상승하지 못해 아직도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면서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수도권과 비교해 (대출금을)적게 빌려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낮아 꼭 집이 필요한 사람은 직전 거래보다 값을 더 주고 산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있는 ‘e편한세상동해’ 전용면적 78.64㎡(약 24평) 14층은 지난달 4일 3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동해는 입주물량이 수요량을 밑돌고 있다. 집을 파는 이가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의미다. 부동산 지인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 동해시 수요량은 454가구로 입주물량 425가구보다 많다. 

동해 뿐 아니라 속초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했던 속초는 이번 조사에선 0.09%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한스경제와의 통화에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외부 투자 수요는 감소했지만 내지인 간의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가격이 저렴한 구축의 경우 외지인의 문의가 있어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지인데다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기대심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장에선 속초의 경우 올해 수요량(420가구)보다 입주물량(578가구)이 많아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한 신축 단지서 하락 움직임이 포착됐다다는 게 한 중개인의 설명이다.  

문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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