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서울 이랜드, A조 첫 번째 승리팀 등극
경남, B조 첫 번째 승리팀 마크
이랜드, 경남, 11월 열리는 클럽컵 참가 확정
서울 이랜드 통합축구팀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피아드컵 A조의 첫 번째 승리팀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 통합축구팀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피아드컵 A조의 첫 번째 승리팀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서울 이랜드 통합축구팀(해치서울FC)과 경남FC 통합축구팀(창원아드미)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Unified Cup·이하 유니파이드컵)' 첫 번째 승리팀에 등극했다.

7일 충북 제천의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2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 2차 리그가 9일 성료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총 10개 팀(경남FC·대전하나티시즌·부산 아이파크·부천FC1995·서울 이랜드·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이 참가했다. 각 구단은 발달장애인(스페셜) 선수 10명, 비장애인(파트너) 선수 10명 등 총 20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그라운드에는 발달장애인 선수 6명, 파트너 선수 5명이 섰다.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진 1차 리그 성적과 이번 2차 리그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산정했다.

대회는 경쟁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 그리고 소통이 목적이었다. 토너먼트 대신 승패 부담이 없는 조별리그로만 진행했다. 5개 팀이 각각 A조와 B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다. 또한 파트너 선수가 연속으로 득점할 수 없는 '로컬 룰'도 적용했다. 

아울러 '우승팀'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순위대로 '첫 번째 승리 팀', '두 번째 승리 팀' 등으로 명칭을 부여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경쟁보다는 화합, 통합을 더 중요시하는 대회다. 그래서 모든 팀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고, 1위 대신 '첫 번째 승리팀'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아울러 앞선 이유로 인해 개인 시상도 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경남FC 통합축구팀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피아드컵 B조의 첫 번째 승리팀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FC 통합축구팀이 2022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피아드컵 B조의 첫 번째 승리팀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의 A조 첫 번째 승리 팀의 영광을 안은 팀은 서울 이랜드였다. 5승 3무 승점 17을 마크하며 첫 번째 승리 팀이 됐다. 이랜드는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첫 번째 승리 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16으로 두 번째 승리 팀에 올랐고,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4)가 세 번째 승리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가 네 번째 승리팀, 전북 현대(승점 2)가 다섯 번째 승리팀에 이름을 올렸다.

B조에서는 경남이 승점 19를 획득하며 첫 번째 승리 팀이 됐다. 1차 리그를 1위로 마무리한 데 이어 2차 리그까지 순위 최상단을 지키며 B조 첫 번째 승리 팀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승점 14를 기록한 팀은 두 팀이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성남FC가 두 번째 승리 팀이 됐다. 포항 스틸러스가 세 번째 승리 팀에 오른 가운데, 부천FC(승점 8)가 네 번째 승리팀,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이 다섯 번째 승리팀을 마크했다.

각 조의 첫 번째 승리 팀인 서울 이랜드와 경남은 11월 전주에서 열릴 예정인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 통합축구 클럽컵' 참가권을 거머쥐었다.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CF(스페인)를 포함한 해외팀 3팀과 개최지인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B조 첫 번째 승리팀에 오르며 클럽컵 출전권을 따낸 경남의 박호준 씨는 "외국 선수랑 경기해보는 것은 처음이다. 해외팀과 경기를 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안 다치고 기분 좋게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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