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나이티드항공, 10년내 전기항공기 도입 목표
에어캐나다, 스웨덴 전기항공기 제조사에 투자
ICAO “2050년까지 넷제로” 합의
ES-30 전기비행기 / 하트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ES-30 전기비행기 / 하트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미국 등 세계 각국 항공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시카고오헤어, 덴버 국제공항 등 주요 지역노선에 10년 내 전기항공기 투입을 목표로 한다고 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회사의 전기항공기 도입은 2050년까지 탄소발자국을 0으로 줄이는 목표의 일환이다. 이미 회사는 2021년 스웨덴 전기항공기 제조사인 하트에어로스페이스에 19인승 전기비행기 모델 'ES-19'를 100대 주문하고 투자금을 비공개로 전달했다.  

에어캐나다도 하트에어로스페이스와 9월 업무협약을 맺으며 탄소중립에 나섰다. 에어캐나다는 500만달러 투자 약속과 함께 30인승 전기비행기 ‘ES-30' 모델 30대를 주문했다. 탄소저감과 저소음이 특징인 이번 모델은 2028년 도입이 목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193개 회원국 역시 탄소중립에 동참했다. 이들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1차 ICAO 총회에서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에 합의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에리트레아의 지원을 받는 중국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참가국의 다수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 지원으로 탄소중립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의적인 중국의 태도에 대해 분석가들은 “중국이 앞으로 10년간 가장 큰 항공 시장을 이끌며 미국 시장을 추월할 수도 있다. 그들의 기후 관련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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