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총액 74만3000 달러 조건으로 계약
오버핸드형 오른손 투수… 제구력 뛰어난 것으로 평가
NC, 투수 페디, 와이드너, 타자 마틴으로 외국인 구성 완료
NC 다이노스는 오른손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는 오른손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NC 다이노스가 현역 빅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를 품었다.

NC 구단은 31일 "테일러 와이드너(29·미국)와 계약금 14만5000 달러(약 1억7000만 원), 연봉 59만8000 달러(약 7억4000만 원) 등 총액 74만3000 달러(약 9억1000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와이드너는 신장 183cm, 체중 92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오버핸드형 오른손 투수다. 제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평균 시속 150km(최고 시속 155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한다. 커브도 섞어 던진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의 와이드너는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뛰었다.

와이드너는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연합뉴스
와이드너는 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연합뉴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 출장해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경기에 나와 17.1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시즌 직전까지 애리조나에서 5선발 경쟁을 했다. 2021시즌에는 빅리그에서 뛴 총 23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나선 이력이 있다.

와이드너는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저의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출장해 팀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팀이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나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선남(45) NC 단장은 "최근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시장에서 좋은 자원을 보강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 와이드너의 합류로 에릭 페디(30·미국), 구창모(26)와 함께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와이드너는 좋은 제구력과 함께 구위 또한 우수한 투수다. 특히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페디 와 상반된 스타일이다. 선발진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NC는 와이드너 영입으로 2023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앞서 외국인 투수로 페디, 외국인 타자로 제이슨 마틴(28·미국)과 계약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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