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 아기 참물범 탄생
아쿠아리움, 지난해 12월 해양생물연구센터 개관
고정락 관장 "아쿠아리움, 해양생물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 위해 노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 / 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아기 참물범 / 롯데월드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새해 첫 새 식구 아기 참물범이 탄생했다.
 
이번에 출산한 어미 참물범은 2020년 7월 저체중 상태에서 구조된 개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들은 구조된 물범의 세심한 영양관리와 안정적인 환경조성으로 물범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였다. 40kg였던 체중이 100kg 가량으로 정상이 됐으며, 건강한 아기 참물범을 낳았다.
 
12개월 기다림 끝에 탄생한 아기 참물범은 수컷이다. 지난달 2일 약 9kg의 체중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보통 참물범 새끼는 태어난 지 3일 내 수영이 가능하며 3~4주 가량 모유를 수유 후 스스로 먹이를 먹는 연습을 거쳐 생후 1개월 이후에 독립한다. 현재 어미 참물범은 아기 물범에게 모유 수유와 함께 수영을 가르치는 등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고정락 관장은 “참물범이 아쿠아리스트의 보살핌 속에 건강한 아기 물범을 출산해 기쁘다”며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ㆍ보호하고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해양생물연구센터 전경 / 롯데월드
롯데월드 해양생물연구센터 전경 / 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롯데월드 ESG 경영 캠페인 'A Better World' 중 ‘Green World’의 일환으로 해양생물 종 보전 및 번식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활동 중 하나로 생물 연구의 클러스터 구실을 하게 될 ‘해양생물연구센터’를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 1층에 자리한 해양생물연구센터는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각종 번식 연구 활동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연구·전시·교육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연구 및 보전 활동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해양생물연구센터 내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리움 메인수조를 유영하는 샌드타이거샤크 / 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리움 메인수조를 유영하는 샌드타이거샤크 / 롯데월드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지정한 ‘샌드타이거샤크’ 암컷 2마리, 수컷 1마리 등 총 3마리를 반입했다.  롯데월드 측은 "이번 활동으로 해양 수온의 산성화로 보존이 시급한 연골어류 상어, 가오리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관했다. 28곳의 해양 관련 대학, 정부 기관들과 MOU를 체결해 관람 시설을 넘어 해양 생태계 연구와 보전을 위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멸종위기 종 작은발톱수달 15마리의 자체 번식에 성공했다. 오픈부터 현재까지 총 38마리 훔볼트 펭귄 부화에도 성공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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