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후 도주하는 40대 A씨. / 허종식 의원실·연합뉴스
방화 후 도주하는 40대 A씨. / 허종식 의원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40대 방화 용의자가 과거에도 수십차례 유사 범행을 저질러 10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 불을 지른 혐의(일반건조물방화)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A씨는 과거 방화 사건으로 4차례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총 24차례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첫 방화를 저지른 2006년 당시 A씨는 회사에서 퇴사를 당한 뒤 사회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술에 취해 별다른 이유 없이 방화를 저지르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 점포들 곳곳이 화재로 검게 타거나 그을려 있다. / 연합뉴스
5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 점포들 곳곳이 화재로 검게 타거나 그을려 있다. / 연합뉴스

A씨는 4일 오후 11시 37분께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 그릇가게 등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대시장 내 점포 205개 중 47개가 불에 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6일 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방화 용의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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