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DX 전문성·혁신·주주가치·ESG 경영 등 높이 평가
3월말 주총 승인을 거쳐 KT CEO 공식 취임 예정
윤경림 "국민기업 역할 충실할 것"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7일 오후 압축 후보 4명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 결과 전원 합의로 윤 사장을 차기 대표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달 말 정기 주주 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으면 차기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한편,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과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최종후보에서 탈락했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윤경림 후보는 디지털 혁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후보에 내정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사진=KT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후보에 내정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사진=KT

1963년생인 윤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을 거쳐 2006년 KT 신사업추진본부장으로 입사했다. 그는 통신업계 뿐 아니라 CJ그룹 미디어사업 담당 부사장,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낸 경력도 갖고 있다. 2021년 KT 사장으로 복귀한 윤 사장은 최근 CEO 직속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맡아 KT와 현대자동차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KT 이사회의 최종후보 확정 발표 이후 소감문에서 "KT CEO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정부와 주주의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본인은 후보자로서 주주총회 전까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와 과거의 관행으로 인한 문제들은 과감하게 혁신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KT가 국민기업으로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여러 주주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사업과 조직을 조기에 안착시켜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체적인 경영 방향과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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