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SDS, 15일 제3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SCP·MSP·Saas 3개축…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년 대비 4배 성장…디지털 물류 서비스 본격
황성우 "클라우드와 물류에 더 많은 투자 예상"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SDS가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인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기존에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통합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삼성SDS의 SaaS 사업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엠로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 사업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지난 2년간 그래왔듯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회사들은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보유한 현금을 어떻게 유용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물류사업에 쓸 수 있는 금액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며 향후 추가 M&A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를 세 개의 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디지털 물류 매출과 가입 고객 증가, 서비스 국가 및 지역 특화 서비스 확대 등으로 디지털 물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고객이 직접 견적과 배송 요청, 실시간 추적, 정산 과정을 간편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통해 IT 기반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36개국 53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 물류에 대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조승아, 문무일, 이재진 사외 이사 선임, 안정태 사내 이사 선임, 신현한 등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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