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언더파 67타…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 달성
하먼,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주형(21)이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

김주형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제이슨 데이(호주),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욘 람(스페인)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주형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디오픈에서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최경주(53)의 공동 8위였다. 아울러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낸 3번째 한국인 남자 선수가 됐다. 2009년 미국남자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51)이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 됐고, 임성재(25)가 2020년 마스터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은 2011년 양용은이 써낸 공동 3위다.

브라이언 하먼. /연합뉴스
브라이언 하먼. /연합뉴스

우승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차지했다.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하먼은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리고 디오픈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8억6000만 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븐파 284타를 기록해 안병훈(32) 등과 함께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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