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종 총점 231.30점
기술-연기 무결점
서민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서민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차준환(22·고려대)의 뒤를 이을 한국 남자 피겨의 새 기대주가 등장했다.

서민규(15·경신중)는 9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04점, 예술점수(PCS) 78.59점, 합계 155.63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75.67점을 더한 최종 총점 231.30점으로 일본의 나카타 리오(222.35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회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지만 고득점을 받았다. 다른 기술, 연기 부분에서 완성도 높은 기량을 뽐냈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 총점(209.59점)을 무려 21.71점이나 끌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서민규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역대 3번째 한국 남자 싱글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이준형(27)이 2014년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2016년 차준환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7년 만인 올해 서민규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그 명맥을 잇게 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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